[입반테스트] 결과 공지 및 안내 사항
- 등록일 2024-02-21 [정문매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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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대인재 수학강사 김정문입니다.
어제 치른 수1/수2 전범위 테스트 결과와 그간 수업 시간에서 치러졌던 테스트 성취도를 종합하였습니다. 시대인재 정규반 수업 레벨을 기준으로 아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수강 난이도에 대한 가이드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정량 평가가 아닌 정성평가에 근거했습니다.
[1]
S반 : S반 권장
S/A1 : S반으로 입반을 희망한다면, 상담 후 입반(사유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A1 : A1반 권장
A1/A2 : A1반으로 입반을 희망한다면, 상담 후 입반(사유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A2 : A2반 권장
[2]
어제 늦은 시간까지, 그리고 오늘 수업 종료 후 2~3시간 추가로 계속 자료를 검토하면서 학생들 성취도를 분류하며 했던 생각들을 정리했습니다. 어떤 가치관으로 수업하고 있고, 판단하였는지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 S반 커트라인을 충분히 달성했지만 A1으로 배정한 학생이 있습니다. 평소 테스트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단발성 시험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단답형이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우연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높은 난도의 수업을 따라갈 만큼 단단히 다져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우려에 일단 A1으로 배치했습니다. (실제로 본인이 A1반을 희망한다고 체크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2) 전체 학생 중 가장 적은 개수의 정답을 맞췄지만 A1으로 배정한 학생이 있습니다. 평소 테스트는 전체 중 중간 정도는 꾸준히 했던 친구입니다. 성실성 면이나 진중함 면에서 걱정되는 것이 많지만 일단 보여줬던 퍼포먼스가 있기 때문에 A1배정했습니다. (실제로 정규반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친구인데, 아마 저와 많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 방식으로 신뢰를 키워나가기로 했습니다.)
(3) S반과 A1 사이에 애매한 학생이 있었는데, 해당 학교가 시험이 어려운 동네가 아님을 알고 있어서 무리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A1으로 배정한 학생이 있습니다. (강남권이 아니고, 시험이 확실히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수업을 성실하게 따라왔다고 판단되고, 수업 자체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그간 봤던 테스트 결과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학생의 경우 본인이 느끼는 수업 난도와 관계없이 A2를 배정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수업을 듣는 것이 익숙한 친구들의 경우 이런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본인만 괜찮다면 A1을 배정해도 되겠지만, 노파심에 A2를 배정한 케이스입니다. 제가 신중히 결정한다고 했지만 어딘가 잘못된 판단을 내린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혹시 A1반 입반을 희망한다면 학원을 통해 재시험을 봐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제가 모든 학생들의 성향을 다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직도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습니다만, 간혹 제가 학생에 대한 정보가 충분한 경우 학생의 성실도, 어렴풋 하게 느껴지는 앞으로의 가능성, 해당 학교 시험의 난도를 고려하여 비슷한 성취도를 나타낸 학생 보다 한 단계 높은 레벨을 배정한 경우도 있습니다.
(6) 특히 시험이 어렵다고 알려진 학교의 경우는 학생의 성취도와 관계없이 시험 대비도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자기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학급 친구들이 어떤 수준의 문제를 접하고 해결해 나가는지를 지켜보면서 본인이 다소 쉬운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조급한 마음을 가져 오히려 공부 의욕이 꺾이는 경우, 또는 공부 자체로부터 마음이 멀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다소 빡빡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올려치기 한 경우도 있습니다.
(7) 반대로 어려운 환경보다는 압박감이 적은 수업환경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인 성향까지는 다 파악하지 못하여 일부러 반을 내린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작년에 잠실여고 학생이 학기 중에 A2에서 A1으로 올라갔고 (제 판단에 올렸습니다.) 실제로 잘 적응을 했음에도 본인의 의지로 여름방학 수업부터 A2반 수업으로 내려가서 학년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 학생은 제가 봤던 학생 중에 정말 뛰어난 자기 객관화 능력을 갖고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충분히 A1에서도 평균 이상 해내고 있음에도, 본인의 다른 과목 학습과의 밸런스를 고려하고 본인 학교 시험 난도를 고려하여 내린 결정인데 아마 몇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학생일 겁니다. 이 글을 읽게 될 학생들도 한번 본인의 능력을 잘 객관화할 수 있겠는지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능력치라고 생각합니다.)
[3]
정량 평가를 했다면 10분도 안걸렸을 작업입니다만,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여러 해 지켜봐서 알고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이 또한 개인의 의견일 뿐, 아이들의 가능성이나 잠재력 등을 나타내는 지표가 절대 아님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공부 방향성에 참고할 간단한 점검이었다고 생각합시다. 우린 아직 2학년일 뿐이잖습니까?!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하게 나아간다면 분명 더 나은 모습의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합시다!!
** 학기 중에 두 정규반에서 동일한 시험지로 치뤄지는 테스트에서 일정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 레벨 이동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또는 반대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레벨 이동을 권장할 수 있습니다.
** 정규반 운영과 관련하여 공지사항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커리큘럼, 콘텐츠, 클리닉 운영방안, 진도표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을 예정입니다. 그 전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채팅상담을 통해 연락부탁드립니다.